웨스트우드 부동산 개요

웨스트우드 부동산 시장 동향

웨스트우드의 중위 매물 가격은 지난 10년간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2013년 기준 중위 주택 가격은 약 80만 달러였으며, 2023년에는 15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연평균 약 6~7%에 달하는 상승률로, 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전체 평균 상승률(약 4%)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승 배경에는 몇 가지 구조적인 요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첫째, UCLA라는 세계적인 교육기관이 위치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주거 수요가 매우 안정적입니다.

둘째, 웨스트우드는 우수한 학군과 쾌적한 환경, 그리고 철저한 지역 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항상 높은 수요를 유지해 왔습니다. 셋째,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웨스트우드 지역은 단지 부동산 가격만 높은 것이 아니라,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연간 약 300건 내외의 주택 거래가 있었다면, 2020년 이후로는 연간 400건 이상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지표는 ‘Days on Market’, 즉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평균 기간입니다. 웨스트우드의 DOM는 평균 40일 이하로, 이는 로스앤젤레스 내 대부분의 지역보다 짧은 수치입니다. 매물이 나오는 즉시 구매 희망자가 몰리는 구조이며, 특히 UCLA 인근 고급 콘도미니엄이나 단독주택은 이틀 내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양상은 재택근무의 확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 그리고 UCLA 소속 교수진 및 전문직 종사자들의 꾸준한 수요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입니다.

웨스트우드 정책 및 규제

웨스트우드는 LA시의 일반적인 부동산 규제 정책을 따르면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규제와 개발 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① 주택 공급 확대 정책

정부는 주거 안정화를 위해 웨스트우드 내 중저밀도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인필 개발 허용 및 ADU(부속 주택)의 승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 및 중산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이며, 과잉개발이 아닌 ‘선별적 개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② 가격 안정 및 투기 억제 조치

웨스트우드는 외국인 투자자 및 단기 전매 목적의 구매를 제한하기 위한 조세 제도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실거래가 신고와 매물 정보의 투명한 공개, 일부 고가 주택에 대한 추가 세금 도입 검토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③ 스마트 도시 연계 개발 기준

특정 구역은 Transit Oriented Communities (TOC) 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UCLA 인근 지역은 대중교통 연계 밀도 인센티브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더 많은 유닛과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은 ‘무분별한 고급화’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우드 부동산 시장 전망

웨스트우드 도시 및 재개발 계획

웨스트우드는 현재 대규모 도시 재개발과 기반시설 개선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주거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 문화, 교통, 에너지 구조까지 포괄적으로 재정비하는 프로젝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퍼플라인(Purple Line) 지하철 연장

LA Metro가 추진 중인 퍼플라인 확장 노선은 2027년 UCLA를 포함한 웨스트우드 지역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이는 대중교통 접근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인근 부동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 웨스트우드 빌리지 재생 프로젝트

웨스트우드 중심 상업지구인 웨스트우드 빌리지(Westwood Village)는 보행자 친화형 도심으로 재구성되고 있으며, 카페, 문화시설, 복합 쇼핑몰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공간 개선과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 주택 재정비 및 스마트홈 확대

노후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고급 타운홈, 에너지 효율 인증 스마트홈을 새로 건설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지역 전체의 평균 주거 품질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웨스트우드 부동산 전망

앞서 살펴본 다양한 지표와 흐름을 종합해 보면, 웨스트우드는 단기적인 투자처라기보다는 장기 보유형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지는 지역입니다. 학문 중심의 커뮤니티, 안정적인 소득 계층, 엄격한 규제 속의 개발 유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산의 보존성과 미래 가치가 모두 뛰어납니다.

웨스트우드는 단순히 ‘좋은 학군이 있는 동네’가 아닙니다. 이 지역은 교육, 안전, 문화, 인프라, 그리고 장기적인 도시 전략이 함께 설계된 복합적 자산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과거 10년의 상승이 이를 증명해왔고,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과 정책 조정은 미래의 안정성을 예고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장기적으로 가치가 보존되면서도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주거지 혹은 투자처를 찾고 계신다면, 웨스트우드는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