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퇴직연금 401(k)

바뀌고 있는 미국의 은퇴자산 구조

지난 8월 WSJ에서 흥미로운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30대 근로자들이 401(k) 자산의 88%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었죠. 이는 10년 전 82%에서 무려 6%나 상승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수준의 비중입니다. Morningstar에서 발표한 리포트에서는 신규 근로자가 자동으로 가입되는 연금상품 비중의 92%가 주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근로자들의 은퇴준비가 사실상 주식에 ‘올인’되고 있는 구조인 것이죠.

이 같은 현상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의 주식 시장 역시 미국 주식에 큰 영향을 받으며, 미국에 거주할 예정이거나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죠.

미국 근로자로서 자동적으로 401(k)에 편입되거나, 회사의 매칭 제도를 통해 본인의 은퇴자금을 운용하게 된다면, 좋든싫든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401(k)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점을 대비해야 할까요?


401(k)의 기본 구조

401(k)는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DC) 퇴직연금 제도로, 고용주가 제도를 마련하고 근로자가 급여 중 일부를 연금에 불입하는 방식입니다. 고용주가 여기에 일정 금액을 매칭해 주는 것이죠. 예를들어 근로자가 월급의 5%를 불입하면, 회사가 동일하게 5%를 더해주는 식입니다.

퇴직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입니다. Traditional 구조는 불입 시 소득공제를 받아 절세할 수 있고, 은퇴 후 인출 시 과세되는 식입니다. 반대로 Roth는 불입 시 과세되지만, 은퇴 후 인출할 때는 비과세 혜택을 누립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은퇴 후 자산 규모가 크게 달라지며, 소득 수준·향후 세율 변화 전망·다른 자산 구조와의 조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기본값(Default)’의 함정

사실, 많은 근로자들이 자동으로 가입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선택합니다. TDF는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배분을 자동 조정하는 상품이지만, 앞서 WSJ와 Morningstar의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 신규 근로자의 포트폴리오가 90% 가까이 주식으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소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의 퇴직연금은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안정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이렇게 주식 중심의 배분을 택하는 걸까요?

첫째, 장기 투자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융시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꾸준히 증시가 성장해왔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큰 변동성을 겪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이 다른 자산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왔다는 점이 정책과 시장에 반영된 것입니다.

둘째, 대체 자산의 매력이 낮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채권금리는 최근 들어 다시 올랐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실질 수익률이 크지 않습니다. 예금·현금 보유 역시 은퇴자산을 구성하는 자산으로서는 매력이 떨어집니다.

셋째, 기업 후원 매칭제도와 미국이라는 나라의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401(k)의 DC 구조는 장기 복리 효과를 극대화 시킵니다. 큰 노력 없이도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성장과 함께하는 자산을 얻게 되는 것이죠.


한국인이 놓치기 쉬운 포인트

미국으로 이주를 한 한인들 입장에서는 미국 401(k)는 퇴직연금의 성격보다, 투자용 계좌라는 인식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한국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제도적으로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가입되는 상품의 위험도가 극히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정반대입니다. 자동 가입 상태 그대로 두면, 어느새 은퇴자산의 대부분이 주식에 투자되어 있는 걸 보게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인 근로자가 미국에서 401(k)를 접할 경우, 다음과 같은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1. 주식 비중의 기본값 자체가 높다
  2. 은퇴 시점까지 장기간 유지한다는 전제로 주식을 바라봐야 한다.
  3. 미국 퇴직연금의 주식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균형이 되기도 한다.

한국인의 자산 구조는 대부분 부동산에 치우쳐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의 401(k)는 주식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 불균형은 서로 다른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어느 한쪽만 바라보지 말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체 그림 속에서 위치를 재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내에서도 이미 위험자산 비중이 높다면, 미국에서는 채권형 옵션이나 다른 안전자산을 일부 선택해 균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능동적 설계자의 자세

401(k)는 한국의 국민연금처럼 의무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근로자가 얼마나 불입할지, 어떤 방식으로 운용할지, 매칭을 어디까지 활용할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50세 이후에는 catch-up contribution 제도를 활용하여 세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즉, 미국 근로자로 편입되는 순간, 직장인이 됨과 동시에 자산 설계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와 협력하여 세무·투자·법률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WSJ와 Morningstar의 조사처럼, 이미 미국인들은 은퇴 자산을 주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현실입니다. 한국인에게 401(k)는 “예상치 못한 위험”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강력한 자산 증식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차이는 본인이 얼마나 제도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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