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핵추진 잠수함
2025년 11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은 핵추진 잠수함 협의를 공식 의제로 다뤘습니다. 미국은 한국에게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일부를 단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추진체계 운용, 안전 관리, 저농축 연료 공급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미국은 기술, 한국은 건조
미국은 실행력 보완에 초점을 뒀습니다. 미국 조선업은 인력 부족과 설비 노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죠. 반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조선 기술을 활용해 선박 생산성을 높이려 한 것입니다. 미국은 기술 통제권을 유지하고, 한국은 실제 제작을 담당하는 분업 구조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
이번 논의의 배경에는 한화그룹의 투자가 있습니다. 한화는 2025년 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했습니다. 이곳은 과거 미 해군조선소 부지로, 현재는 해군 보조선과 상선을 건조합니다. 미국은 외국인의 전략산업 직접 인수를 제한하고 있어, 한화는 노르웨이 상장사 ‘Philly Shipyard ASA’의 지분 인수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합법적 구조입니다.
다만 필리조선소는 미국 법상 군함을 직접 건조할 수 없습니다.
군함 건조가 제한되는 이유
필리조선소는 전략산업시설이지만, Jones Act와 DFARS에 따라 미 해군 전투함을 건조할 수 없습니다. Jones Act는 미국 내 항로 선박은 “미국 선적·미국인 소유·미국 내 건조”를 충족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외국 자본이 참여한 조선소는 전투함, 핵잠수함 등 전략 자산을 직접 만들 수 없습는 것입니다.
한화는 조선소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노르웨이 모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간접 방식을 택했습니다. 미국 법인인 Philly Shipyard, Inc.는 여전히 미국인 이사진을 유지하며, 한화는 기술 파트너 겸 투자자로 참여합니다. 한화가 기술을 제공하면서도 법적 제약을 피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번 APEC 협의를 통해 제도적 한계를 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이 완화 범주에 포함될 경우, 필리조선소는 비핵심 모듈이나 보조 시스템 제작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와 부동산 투자
필리조선소가 있는 Philadelphia Navy Yard는 약 1,200에이커 규모의 산업단지입니다. 현재 150개 기업과 1만6천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PIDC 보고서에 따르면, Philiy Shipyard가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을 때, 약 1,200명의 고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2023년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는 $30 million(약 4천억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을 Navy Yard 개선사업에 승인했습기에 항만 확장, 전력망 보수 등 인프라 개선도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즉, 조만간 근로자 유입이 늘고, 이로 인한 임대 수요가 늘고, 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주거용 뿐 아니라 산업과 상업용 부동산의 수요도 증가합니다. 방산, 소재, 조선 관련 기업의 추가적인 입주가 필연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자라면 해당 지역의 산업 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규모로 보면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메가플랜트만큼은 아니지만, 지역 경제에는 분명한 호재입니다. 필리 조선소의 새로운 출발이 필라델피아 남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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