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도배업자?
미국 일간지 중 하나인 The Washington Times에서 한 장의 만평을 공개했습니다. 그림 속 인물은 정장을 입고 붓을 들고 있는데, 그는 태극기 위를 오성홍기로 덧칠하고 있습니다. 그림 아래에는 ‘Lee Jae Myung, puppet paperhanger’ 이라는 짧은 문구가 있습니다.
‘Puppet’은 조종당한다는 의미이며, ‘정체성을 잃은 외교 노선’을 암시합니다. ‘Paperhanger’는 단어는 직역하면 ‘벽지 바르는 사람’ ‘도배꾼’이라는 뜻이지만, 속어로 ‘겉치레만 하는 사람’ ‘사기꾼’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그림에는 부가적인 설명도, 정치적 논평도 없지만,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 현재 한국 정부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타임즈?
워싱턴타임즈는 미국 내 메인스트림 언론에는 속하지 않지만, Fox News나 National Review와 유사한 보수 성향 언론사입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인터뷰나 기고문이 자주 게재되며, 발행 부수나 독자 규모는 작지만, 보수 언론계에서 영향력은 작지 않습니다.
보도 방향은 명확합니다. 반중(反中) 논조가 강하며, 외교·안보 이슈에서 미국의 국익과 군사력을 중시하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해왔습니다. 언론 신뢰도 평가기관인 Media Bias/Fact Check에서 워싱턴타임즈는 ‘Mixed Reliability’로 분류됩니다. 글의 사실성이 떨어진다기보다는 보수적 관점의 해석과 사설 중심의 기사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워싱턴 타임즈는 뉴스보다 논평과 이념적 분석이 주를 이루는 매체라는 의미입니다. 이번 만평도 미국 메인스트림의 시각이라기보다는 보수편향 저널의 표현 중 하나라는 평가가 객관적일 것입니다.
미국 언론의 평가가 냉정해진 이유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미국 메인스트림의 한국에 대한 평가가 바뀐 것도 사실입니다. 아래의 메인스트림 기사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의 외교노선이 전환점(crossroads)에 서 있다고 진단합니다.
“South Korea’s Balancing Act Between the U.S. and China Is Becoming Harder” (The New York Times, 2025.8.14)
: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을 유지하려 하지만, 안보 동맹이 충돌하며 정책 선택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In Seoul, Democracy Faces Its Own Tests” (The Washington Post, 2025.7.30)
: 정부의 사법 개입 논란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도와 국제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U.S.–South Korea Tensions Grow Over Trade, Chips, and China Policy” (The Wall Street Journal, 2025.9.5)
: 반도체 및 대중(對中) 무역 정책을 둘러싸고 한미 간 이해가 엇갈리고 있다.
“Seoul’s Shift Could Complicate Washington’s Indo-Pacific Strategy” (POLITICO, 2025.9.22)
: 한국의 외교 노선 변화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수행에 변수가 될 수 있으며, 동맹이 약화되고 있다.
“North Korea, China, and the New Reality Facing South Korea’s Security Policy” (CNN International, 2025.10.2)
: 미국은 더 강한 동맹 참여를 요구하지만 한국 내부에서는 회피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이주를 고려하는 한국인들에게 시사점
미국 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언론의 ‘프레임’은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미국 내 금융기관, 투자사, 정책 담당자들은 언론의 프레이밍을 리스크 지표로 해석하기 때문이죠.
즉, 미국 현지에서 “한국이 불안정하다”는 이미지가 확산될수록, 한국인 투자자·이민자·기업가에게 적용되는 신뢰 비용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미 간 외교 긴장은 대기업의 비즈니스나 무역에만 적용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개인의 자본이나 비즈니스에도 미국측은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밀게 됩니다. 부동산 투자나 사업 비자를 진행할 때도, 단순히 재정적 능력뿐 아니라
‘정책적 안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이주와 투자는 결코 단순한 과정이 아닙니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자산가·전문가·이민자라면 경제지표만이 아니라 정치와 외교 리스크까지 통합적으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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